서부로 가는 여인들 Westward.the.Women.1951.
서부 개척시대, 캘리포니아의 험난한 계곡에 이주하여 땅을 개간하며 살아가는 남성들에겐 무엇보다 절실한 것이 '가정'이었다. 그러나, 황량한 서부의 사막까지 찾아오는 여인들은 없었고, 그래서 남성들은 결국 '벅'에게 부탁해 자신들을 대신해 멀리 동부에서 아내감을 구해와 줄 것을 의뢰하게 된다.
벅은 동부에 도착해 서부에서 가져온 남성들의 사진을 걸어놓고 아내감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렇게 모인 여성은 모두 138명... 대부분이 빈민 여성들이며, 미망인과 이민족, 그리고 임산부 등도 포함되어 있었다.
남편이 될 사람의 사진을 고르지 않은 피피는 친구와 함께 이 여정을 함께 하게 되는데, 험난한 여정 속에서 그녀는 시종일관 자신의 행동을 구속하는 '벅'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동부에서 서부로 향하는 여정은 여인들이 감당하기엔 너무도 벅찼고, 인디언의 출목, 험악한 계곡, 그리고 사막횡단 등 끝없는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러한 고난 속에서도 여인들은 따뜻한 가정을 꾸릴 수 있고,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얼굴도 본 적 없는 남편의 사진을 품에 품은채 서쪽으로의 행로를 이어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