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가 누군지 알고 싶어요. 전 왜 이 세계로 오게 된 걸까요?”10살 꼬마의 모습으로 딸 기르는 게임 속 세상에 떨어진 지 어느덧 8년 차. 뭔가를 할 때마다 능력치가 바로바로 떨어지거나 오르고, 기술을 익히면 스킬이 생기는 시스템을 이용한 자가 육성 프로젝트는 대성공. 모든 능력치는 더 이상 올라갈 것이 없는 MAX!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진 열 여덟살 아가씨가 된 리리의 곁에는,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도 여린 딸바보 아빠 로쉐와 8년간 모습이 조금도 변하지 않은 귀여운 집사 젤리가 계속 함께 한다. 더는 부러울 것도 원할 것도 없어, 조금은 권태까지 느끼고 있는 리리의 앞에 새로운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난 왜 이곳에 온 걸까?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의문이 더해져, 이제 리리는 이제 신이 내린 퀘스트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제는 확실히 알았어요. 여신께선 제가 완벽에 가까운 존재가 된 이후에 움직이길 원하신 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