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스켈레톤 마스터 001화
서른의 나이.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왔다.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
그 생활을 7년 넘게 이어가고 있었다.
오늘도 간호사들이 다가와 그런 나를 캡슐로 넣어줬다.
환자를 위한 캡슐이라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간단한 검색이 가능했다.
처음 몇 개월은 스스로의 처지에 한탄하며 지냈고 이후로는 무언가를 하려고 애썼다.
인터넷으로 가능한 재택 아르바이트를 통해 돈도 벌어봤고 좋아했던 판타지 소설을 떠올리며 글도 끼적거려봤다.
하지만 재능이 없는지 큰 소득을 내진 못했다.
한 달 내내 붙잡아서 겨우 20만 원 정도를 벌었으니 말이다.
병원에서는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괜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상태가 더 악화될 수도 있다면서.
그때부터는 돈을 벌기 위한 활동을 접고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한 것들을 찾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