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고려 3군단 @뜨락에
전역을 한달 남기고, 군인으로서는 마지막 미션인 부대의 병기고를 이전하던 밀리터리 덕후 최태영 병장.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알 수 없는 힘에 밀려 역사 속, 고려시대에 떨어지게 된다.
눈을 뜨고 보니, 자신이 지니고 있던 K1A 기관단총과 몇 개의 탄창을 그대로 지니고 있고, 병기고를 이전하기 위해 무기를 싣고 있던 많은 트럭 중에 몇 대가 자신과 함께 날아갔다.
마을을 찾아서 내려가다가 마주친, 전투중인 왜구와 관군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왜구들에게 잡혀가고 있는 나이 어린 처녀들.
제사를 지내는 제물로 놓기 위해 아이를 죽여서 들고 가는 왜구.
실제 역사에서도 고려말에 수만명의 왜구들이 고려땅 전역을 유린하고 다니던, 그 처절한 아픔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역사의 현장에 던져진 말년 병장의 파란만장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