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귀 혼자 보우마스터 - ⓒ 오렌지망고
천하일인자를 넘보던 궁귀.
무림공적으로 몰려서 죽고, 다른 세계에 환생한다.
"기사들이 칼만 쓴다고? 왜?"
"칼로만 오러를 쓸 수 있다고?"
“그럼 내가 다 씹어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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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귀 이현문 >
“아버지는 말씀하셨지.”
늦은 밤.
궁귀 이현문은 언덕 위에 서서 숲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생은 혼자 나대다가 뒈지는 법이라고.”
어둠에 물든 숲에 수백 개가 넘는 횃불이 떠올라 있었다.
40살.
이현문은 그 늦은 나이에 무림에 출두했다. 실로 유치한 꿈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였다.
무림제일인.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현문은 평생을 무공에 바쳤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삼류 무공을 보완하고, 개선하고, 발전**는 데만 수십 년.
결국 이현문은 무공을 완성했고, 무림에 나타났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무림공적으로 지정. 무림맹의 추살령을 받게 됐다.
“도망치려면 도망칠 수 있기는 한데.”
이현문은 무공을 완성하기 위해서 세외를 방랑했다. 무림맹이 아무리 무섭다 한들, 어디까지나 중원 안에서만 그렇다.
그러나 이현문은 도망치지 않았다. 맞서는 것을 선택했다.
딱히 대단한 이유는 없었다.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