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레이드] 더 리터너 1-585(완) [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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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 허위 사실 유포하지 마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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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는 광활했다.
빛의 주신 라트렐의 성지(聖地)에 세워진 거대한 성은 끝없이 펼쳐진 초원 한가운데에 그 고고하고 순결한 백색 외벽을 뽐내고 있었다.
성지를 찾은 순례자들은 이 드넓고 푸른 초원을 걸으며 라트렐이 그들에게 내린 은총을 감사했고, 이 넓은 초원 한가운데 우뚝 선 거대한 백색의 성을 보며 라트렐의 위엄을 느꼈다.
그렇기에 이곳은 언제나 기쁨과 찬미로 가득했고, 평화와 은총의 대지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평소였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