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로만 가득한 생.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 사람이 되고자 했을 때,
이미 가문은 불타 사라진 뒤였다.
발악 같은 분노로 하루하루 연명하던 삶.
그 절망의 끝에서, 간절한 염원이 하늘에 닿았다.
용서받지 못한 자.
운명을 거슬러 검을 들다.